2009/11/29 17:09

아이폰이 옴니아보다 25% 가량 빠른 CPU를 쓴다.

아이폰 3GS vs 옴니아 2 동영상 비교

지난 번에 저 글을 올린 뒤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고 댓글도 남겨주셨습니다. 그 댓글 중에 자주 보이는 내용이 있습니다. '옴니아 2가 CPU 성능은 더 뛰어난데 윈도 모바일이 나빠서 느린 것이다'라는 주장 말입니다. 실제로 아이폰 3Gs에 들어가는 CPU의 클럭(초당 동작횟수)는 600MHz로 옴니아 2의 800MHz보다 많이 낮은 편입니다. 그에 반박하는 주장도 꽤 보였습니다. 아이폰 3Gs에서 쓰는 CPU가 개선된 방식이라 클럭이 낮아도 성능이 더 좋다는 겁니다. 저는 참 헷갈렸습니다. 어느 쪽 CPU가 더 좋을까?

조금 조사해보니, 아이폰과 옴니아에서 사용하는 CPU의 근본은 같았습니다. 둘 다 인기있는 ARM 계열의 CPU를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부 구조가 달라서 클럭 수만으로 비교를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마치 펜티엄 3 1GHz과 펜티엄 4 1GHz의 속도를 직접 비교하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행히 이런 다른 구조에서도 정확히 비교를 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초당 계산량입니다. 서버나 PC에서는 FLOPS (초당 몇번 계산하는가)라는 단위로 측정합니다. ARM에서는 DMIPS라는 단위를 쓰더군요.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아이폰 3Gs는 ARM 중에서도 Cortex 8이라는 구조를 사용합니다. 이 구조는 MHz당 2.0DMIPS를 발휘합니다. 반면에 옴니아 2가 사용하는 ARM1176이라는 구조는 MHz당 1.2DMIPS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아이폰이 2.0 x 600 = 1,200DMIPS 만큼의 계산을 해낼 때에 옴니아는 1.2 x 800 = 960DMIPS 만큼의 계산을 한다는 겁니다. 요컨데 아이폰 3Gs는 옴니아 2보다 CPU 연산 성능이 25% 정도 뛰어납니다.

그 밖에 실제 작동에는 외부 요인이 작용하는 까닭에 측정 항목에 따라 같은 클럭에서 Cortex 8이 ARM1176에 비해 적게는 120% 가량, 많게는 280% 가량의 성능을 내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해 CPU 연산 능력 비교에 헷갈렸던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그래봐야 이 수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지론은 항상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제품만 잘 돌아가면 장땡'입니다. ^^;

2009/11/26 21:56

최고의 곰국

학교 게시판을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 ^^ 재미 없어서 죄송...;



2009/11/23 22:27

아이폰 3GS vs 옴니아 2 동영상 비교

아이폰 3GS는 스펙상으로는 옴니아 2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CPU 클럭도 옴니아 2가 빠르고(danew님의 제보로, 실제로는 아이폰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메모리도 확장 가능합니다. 거기다가 해상도도 좋죠. 당연히 옴니아 2가 성능이 좋으리라고 판단을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두 눈으로 확인을 하는 편이 좋겠죠.


우선 부팅 시간부터 확인해봅시다. 20초만에 켜지는 아이폰 3GS, 반면에 1분 20초 가량이 걸리는 옴니아 2... 여러분의 핸드폰이 켜지는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사진 보는 프로그램을 써봅시다. 아이폰은 아주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반면에 옴니아 2는 차마 두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뚝뚝 끊깁니다. 이는 아이폰이 2배 정도 뛰어난 그래픽 처리 칩을 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제보로 확인해 본 결과, 삼성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적용한 '터치위즈'라는 유저 인터페이스의 완성도 문제로 보입니다. 이런 화면 전환에 성능이 극악입니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사양의 다른 제품들 조차 훨씬 부드럽게 동작한다고 합니다.



아몰레드를 사용해서 좋다는 옴니아 2와 아이폰 3GS를 비롯한 다양한 핸드폰을 비교해본 것입니다. 실외에서는 아이폰이 가장 깨끗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주변 밝기를 측정해서 알아서 화면 밝기를 알아서 조정하는 기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는 아몰레드를 사용한 옴니아 2가 제일 잘 보입니다만, 아이폰도 그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반면 색상은 아이폰이 약간 푸르스름한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옴니아 2의 해상도가 더 높습니다.



우리가 주로 쓰는 웹 브라우저 테스트입니다. 동영상의 중간 가량부터 보면 됩니다. 아이폰은 몇 초 내에 내용을 불러오고, 부드럽게 화면 전환이 됩니다. 반면에 옴니아 2는 같은 내용을 불러오는데 십수초가 걸립니다. 게다가 화면을 급하게 움직이면 그 부분은 채 그리지 못해서 몇 초간 체크무늬만 보이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심한 성능 차이가 나는 까닭은, 아무래도 애플이 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 최적화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기기 성능과 프로그램 수준을 측정하려면 역시 게임만한 프로그램이 없겠죠. 같은 회사에서 만든 같은 게임을 놓고 비교해봅시다. "니드 포 스피드 언더커버"라는 아주 유명한 3D 레이싱 게임이 있습니다. 옴니아 2와 아이폰 3Gs용으로 모두 나왔습니다. 어디 한 번 살펴볼까요? 옴니아 2 버전은 소리부터가 옛날 오락실 게임 수준에다가, 밋밋하기 그지 없는 그래픽을 가지고도 뚝뚝 끊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 3Gs 버전은 몇년 전 오락실에서 하는 게임 수준의 사운드와 그래픽, 특수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같은 게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물론 이 밖에 여러 가지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옴니아 2에 있는 DMB 기능도 없지요. 반면,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는 옴니아 2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 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밖에 체감 성능도 한참 앞섭니다.


문서상에서 보는 차이점과 실제로 쓸 때의 차이점은 분명히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 각자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

2009/11/08 22:48

한국의 먹거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육류 단위 무게당 항생제 사용 비율이 매우 높음. 미국의 3배, 호주의 14배 이상. 농토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 또한 세계 최고 수준. 뉴질랜드의 48배 이상. 대부분의 약품에 기준 사용량이 없으며 농장주의 임의 처방 가능.

지원금이 농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음. 63%수준. OECD 가입국 평균인 30%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 대책없이 생산해도 정부에서 무조건 돈을 받아낼 수 있음. (즉, 쌀을 팔아 백만원을 벌면 63만원이 다른 사람의 '세금')

농업용수는 요금을 내지 않음. 공업용수 및 가정용수에 요금을 매기는 것과 완전히 대조적. 결과적으로 전체 용수 사용량의 50%를 차지. 일부 지방의 물 부족 현상에 직접적으로 기인.

...

이상은 잠깐만 손대도 찾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OECD 등의 자료집에서 발췌했습니다. 한국믜 먹거리 생산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4대강 사업을 할 필요도 없이 농업용수에 요금을 매기고 지원금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면 자연히 물이 부족할 일이 없어질 겁니다.

그럼에도 식품 생산업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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