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8 17:50

왜 죽고 싶습니까?

싸이월드에 유서를 올린 분이 있더군요. 답글을 달기가 불가능하고 트랙백만 달 수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관련자가 아닌 분들은 그냥 관심을 꺼주시길.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지 말라는 말 안하겠습니다. 심하게 다쳐서 생명을 유지하기 싫다거나,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졌다거나, 성적이 떨어졌다거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정말 죽고싶어서 죽는 사람은 제가 어쩔 수 있겠습니까. 사정을 모르면서 무작정 죽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자기가 돈을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무심히 말하고 회사에 신고해서 글 내리고 그런 게 바른 길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렇게 막아봐야 목숨을 끊으실 분은 끊을 거고요.

궁금한게 있습니다. 왜 죽으려고 하시나요? 보통 유서에는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씁니다. 성적이 떨어졌다, 누구랑 헤어졌다, 너무 아프다, 빚을 갚을 수 없다, 등등. 그런데 이유가 정말 하나도 안 보입니다. 저런 감상적인 글이 마지막 글이 되면 좀 아깝지 않습니까?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요. 답글을 쓰든, 문자를 하든, 전화를 하든 연락해주세요. 공일공 칠칠오팔에 공이일오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