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어떤 사람들이 여학생들에게 염산을 물총에 담아 마구 쏘아댔다고 한다. 가해자들은 여자들이 학교를 다니는데 반대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보인다고.
재미있게도, 리플들을 보면 많은 기독교인들은 여성을 하대하는 이슬람이 저열한 종교/문화라고 깎아내린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도 비슷한 교리/문화는 있었다고 알고 있다. 남녀평등과 인종평등에 대한 인식이 경제학과 생물학의 발전에 따라 20세기 들어서야 확산되기 시작한 걸 보면, 특정 전통 문화나 종교를 깎아내릴 이유로 보기는 힘들다.
나는 오히려 자기 기준에서 상대방이 벗어나면 어떠한 처벌을 가해도 괜찮다는 그 인식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건 이슬람을 떠나 각종 종교, 국가주의 내지는 민족주의, 혹은 좌익/우익 싸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자기의 기준은 자기의 생활에 반영할 때 아름답지, 다른 사람에게 강요/처벌할 성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도 그러한 비관용에 이미 물들어있지는 않은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당신과 같이 싸우겠다." - 볼테르
"비관용(intolerance)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서 관용해야 한다." - 이그나스 부비스



덧글
낭만여객 2008/11/21 10:02 # 답글
정녕 옳은 말씀입니다. :D 자기의사에 반한다고 억압하는 것은 일개인적 차원의 파시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