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3 11:15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2 코드에서 세상을 분석하고 창출하라 삶은 감동

컴퓨터 공학도인 내 친구에게 '이기적 유전자'를 권해주었다. 그 친구는 '아, 재미는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내용만 있더라. 좀 지루했어.' 라고 평했다. 나는 크게 실망했다. '이기적 유전자'는 개발자의 눈에서 보면 무궁무진한 창발의 세계로 창을 열어주는 책이다.

세상의 모든 생물은 단순한 DNA 코드 덩어리로 엄청나게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억지를 부려서 다시 말하면, 내 짧은 기록들이라고 그런 바를 못할 쏘냐? 가능하다! 수많은 참가자들의 알고리즘으로 대회를 열고, 제한된 유전 환경에서 어떤 경향을 보여주는지를 보여준다. 구현 및 측정 방법과 환경까지도 제대로 알려준다. 밈(Meme)은 또 어떠한가? 블로그 시대에 스크랩을 밈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스크랩은 사람들의 소통 구조를 정량화된 측정을 할 수 있는 막강한 도구이다. 정말 몸서리치게 짜릿한 개념이 쏟아져 나온다. 도대체 다 소화해내지도 못할 정도이다.

이런 뜨거운 열정을 나눌 개발자는 아직까지 만나지 못해서 참으로 안타깝다. :-)

PS. 나의 블로그에는 엄청난 비약이 많다. 그래도 기분 좋자고 든 비유와 가설이며, '사실 선언'은 아니다. 여기에 검증 논쟁은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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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태바리 2007/03/04 13:32 # 삭제 답글

    종욱님 생물에 관심이 있어요? 이글 말고도 생물학쪽 글들이 많길래...ㅎㅎ
  • 최종욱 2007/03/05 07:40 # 답글

    홍태바리 / 한글이고 생물이고 다 똑같이 제 취미입니다. :-)
  • 카페모카 2007/03/05 20:01 # 답글

    이런 뜨거운 열정을 나눌 개발자는 아직까지 만나지 못해서 참으로 안타깝다. :-)

    ...
    네.. 있습니다.

    완벽한 인물에 못하는게 없죠...

    바로...
    바로...

    ' 엄마 친구 아들... '

    (네이버에 덧글보고 엄청 웃었던.. 엄마 친구 아들은 못하는게 없는 가봐요 ㅡ.ㅡ)
  • 최종욱 2007/03/07 08:05 # 답글

    으흐흐 -_-; 밖으로(여긴 군대라서) 나가면 어딘가 있겠죠. 엄마 친구 아들이라도 좋으니까, 같이 달려 나갈 분 찾고 있습니다. 이히힛. 끌어주는 리더, 받쳐주는 멤버, 토론하는 동료 삼박자가 있으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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